서울유료도 통행료 1년간 3억횡령|매표소장3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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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보위·시경조사, 매표원 백3명 입건>
서울시내 유료도로 통행료횡령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시경은 25일 6개유료도로 매표원들이 하루 평균 80만원씩 1년동안에 3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남산1호「터널」 매표소장 하성종(43)·남산2호「터널」 소장 안영권(43)·북악소장 박병철(47)씨등 3개소장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매표원 1백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금화「터널」소장 이해을씨(33)등 3명을 수배했다.
이사건은 국보의의 사회악일소 특별지시에 따라 시경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서울시내 유료도로 매표소장·매표원 총1백29명 가운데 20명만이 범행에 관련이 없었을뿐 1백9명이 사건과 관련, 전원이 해임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통행차량에 대해 꾸물거려 고의적으로 통행권을 주지않거나 ▲운전사의 손과 거리가 먼곳에 통행권을 제시, 바람에 날아가게 하는 방법등으로 통행료를 한사람당 하루 1만∼2만원씩 가로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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