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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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5월 23일 「요트」파랑새호를 타고 울산을 출발해 한국 최초로 태평양횡단에 성공한 이재웅(28)·노영문(28)씨가 18일 상오 8시 40분 2백여명 친지들의 환영 속에 KAL기편으로 김포공항에 개선했다.
「보딩·브리지」를 통해 걸어나온 이씨 등은 검게 탄 건강한 얼굴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한다. 부모님을 맨 먼저 만나고 싶다』고 개선소감을 말했다.
이씨 등은 『태평양 횡단중 거의 40일동안 거센 파도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무전기마저 고장났을때는 암담했었다』며 『높이 18m가 넘는 파도가 들이닥쳤을때엔 「자연에 대한 도전」이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친지들이 걸어즌 화환을 목에 걸고 청바지와 T「셔츠」차림으로 입국수속을 마치고 1층 입국장으로 나온 이씨는 『언젠가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고싶다』고 했고 노씨는 『학문적인일에 전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1층 입국장에는 이씨의 어머니 김오복씨(52)·노씨의 어머니 최덕녀씨(50) 등 가즉과 인하대 「요트」부원·서울신일고 후배들이「플래카드」를 들고 태평양 횡단의 장거를 이룩한 이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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