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군 지도자 되면|미 정부, 지지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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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가터」행정부는 한국의 최근사태를 관심을 갖고 있으나 전두환 장군이 새로운 한국 정부의 지도자로 등장하는 것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 l면 기사로 보도했다. 「카터」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는 한국정부가 이미 지난주 초에 전 장군이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하는 길을 터 주기 위해 최대통령이 사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국정부에 통고했다고 밝히고 『이 문제는 지난 수일간「카터」 행정부 고위관리들 회답의 주요의제가 되어왔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는 「워싱턴」 당국이 한국사태에 관해서 비교적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한국 안의 일련의 사태들이 한국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감 때문』 이라고 말하고 최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노퍼크」시에서 열린 미군고위 지휘관 회의에 참석했던「존·위컴」이 주한 「유엔」 군사령관은 현재 「하와이」에 체류하고 있으며 휴가 차 「워싱턴」에 왔던「월리엄·글라이스턴」 주한 미 대사는 수일 안에 한국에 귀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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