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한양대>-주영하<세종대>씨 총 학생직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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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의 사학에 대한 재단과 학교운영 분리시책에 따라 요즘 일부 사립대학의 총·학장들이 사표를 제출했거나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최근 조선대 박철웅 총장이 이미 사퇴했었다. 한편 경희대 조영직 총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의 빚어 사회에 죄송|재단 이사장 맡아 학교 경영만 전념|한양대 김총장
한양대 김운전 총장은 14일 하오5시 열린 재단이사회에 총장직 사표를 제출, 수리했다.
김총장은 『학원소요사태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 데 대해 국민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히고 『정부시책에 따라 학교재단 분리원칙에 입각, 자진 사퇴하고 재단이사장으로서 학원발전에 보다 기여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재단 이사장직은 지난6월까지 김총장의 부인 백경순씨가 맡아오다가 그 후 신봉저씨가 승계 하여 이사장직을 맡았었다.

<정부시책에 순응 위해 사퇴|세종대 주학장>
세종대 주영하 학장도 정부시책에 호응, 지난 11일 열린 재단이사회에 사표를 제출, 14일자로 수리됐다.

<한양대총장 이병희씨|세종대 학장 김준섭씨|문교부에 승인요청>
한양대는 15일 김연준 총장의 사직에 따라 후임 총장에 현 한양대 이병희 명예총장을 선임, 문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세종대도 주영하 학장후임에 김준섭 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조선대 총장에|김영달 교수 승인>
【광주】사임한 조선대 박철웅총장의 후임으로 동대학 교육대학원장 김영달교수(62·철학)가, 이사장 정애리씨(박씨의 부인)후임에는 전 교육대학원장 김댁주씨(70)가 결정됐다.
문교부는 12일자로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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