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단체 공한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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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하 시국은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고질적 제반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척결함으로써 국민각계 각층의 총화를 이룩하여 당면난관 극복하고 안보의 기반을 굳건히 하려는 일대 숙정작업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7월12일 저희 경제4단체장 일동은 정부당국의 고위지도자와 만나 기업 계의 경영풍토쇄신에 관해 제반 의견교환을 가진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기업 계에 대한 온갖 사회적 비난을 무릅쓰고 기업 계가 그동안 축적한 저력을 우리국가의 안정과 발전에 뜻 있게 발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충정에서 기업 계 스스로가 기업경영과 사생활 면에서의 부조리를 광정하고 경제난국 타개에 전력하여 국민총화에 앞장서 줄 것을 고대하고 있음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기업인은 지난 기업인 대회에서 결의한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우선 강력히 실천함으로써 새시대의 요청에 적극 솔선하는 실천운동을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1, 사회의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온 제2세 경영인의 후퇴 및 전문경영인으로의 대체, 종업원에 대한 경영내용의 공시와 아울러 공·사간에 호화스러운 향응, 「골프」장 출입, 사치스러운 생활을 일체 중지하여 노사협조태세를 가다듬을 것.
2, 경영의 중점을 품질향상, 생산성 제고, 경영 합리화에 두고 기부접대비, 선전광고비등 제반경비를 대폭 절감하여 기업체질 건실화에 전력할 것.
3, 공개적이고 떳떳한 기업경영으로 정당한 이윤을 추구할 것이며 부정탈세 등의 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척결할 것.
4, 기업인의 공·사생활에 긍한 냉엄하고 철저한 자기절제는 물론 가족의 무절제한 생활자세의 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수신개가의 기틀을 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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