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 장단11안타로 투수난조 대구격파 6-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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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해 우승 「팀」인 광주상고는 제10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12일째 3회전에서 경남고와 연장전을 벌이는 대접전끝에 연장 10회초 경남고의 연속2개의 실책과 사구·안타1개를 묶어 대거 3점을 뽑아 6-3으로 승리, 준준결승에 합류했다.(4일·서울운) 또 배재고는 장단11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4명의 투수가「마운드」에서는등 투수부재의 대구고를 6-0으로 대파, 마지막으로 8강에 올랐다.
이날 광주상고는 1회초 3번이순철의 선제「솔로·호머」와 7회초 투수인 8번김태업의 좌월「솔로」등 2개의 「홈런」을 터뜰리고도 끈질긴 경남고의 추격에 말려 9회까지 2-2로 비긴끝에 연장전에 들어갔다.
광주상은 연장10회초 선두8번 김태업이 평범한 땅볼을 쳤으나 경남고 3루수 정문종이 1루에 낮게 악송구하는 실책으르 2루까지 살아나 행운의 돌파구를 만들었다.
광주상은 이어 9번대타 정대중이 보내기「번트」를 시도했으나 경남고투수 신재근이 또다시 1루에 악송구, 귀중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광주상은 1번신태순의 1루땅볼로 1루주자인 정이 2루에서「아웃」되었으나 이때 2루까지 살아나고 2번김기철은 사구를 골라나가 1사1·2루를 만들었다.
광주상은 이호기에서 3번 이순철의 땅볼과 4번 최형단의 우전적시타등으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남고는 9회말 2사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이 불발했다.
한편 배재고는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2회말 2안타와 적실1개로 선취점을 올리고 3회말에는 2번이성구의 우전적시타와 폭투로 2점을 뽑아 3-0으로「리드」, 승기를 잡았다.
배재고는 4회말에는 연속3안타로 추가점을 뽑고 5회말에는 1사l, 2루에서 5번 김현찬의 주자일소 좌월2루타로 또 다시 2점을 가산하면서 6회초 무사만루의 위기를 넘겨 6-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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