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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오늘 영빈관서 결혼…고별경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축구「스타」허정무선수가 18일 평생에 잊지못할 뜻깊은 하루를 보낸다.
이날 허정무는 결혼을 하고 또 국가대표선수로서의 고별경기를 가진 것이다.
올해 27세인 허정무는 하오1시「호텔신나」 영빈관에서 5백여 하객의 축복속에 동갑내기인 인기MC 최미나양과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연세대체육동우회회장인 김용우씨의 주례로 거행되었으며 많은 축구인과 연예인들로 대성황을 이뤄「스포츠」와 연예의 결합인 이 이색「커플」을 따뜻이 격려해주었다. 결혼식을 마친 허정무는 이날저녁7시부터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포르투갈」 「프로」의 강호 「보아비스타ㆍ팀」과의 1차전에 한국대표인 화랑의「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고 출전,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한다.
허정무는 이경기를 마친후 밤늦게 도고온천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오는 23일「네덜란드」에서 「프로」전향 「테스트」를 받기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운동장측의 지나친 인색으로 한국「스프CM」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친선경기차 내한한「포루투갈」 「보아비스타ㆍ팀」의 연습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운동장측에 17일하오 약1시간가량 잔디「그라운드」를 빌려주도록 간곡히 요청했으나 서울장은 잔디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 「보아비스타」는 비가 내려 흙탕이 된 효창구장에서 연습을 해야했던 것.
「보아비스타」의 선수ㆍ임원들은 연습장소로 제공받은 효창구장에 도착, 「흙탕」의 그라운드를 보고 어안이 벙벙해했으며 간단한 체조만 하고 숙소로 돌아가버렸다.
서울운동장측은 지난15일 서울시 고교축구대회때도 운동장사용을 허가한바 있으면서 이처럼 외국「팀」의 연습엔 인색. 뭔가 운영이 잘못돼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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