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악의 위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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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3일AFP동양】「호메이니」옹을 암살하고 현 회교혁정을 붕괴시키려던 대규모 군부「쿠데타」가 불발로 끝난 데 이어 반「호메이니」좌익 세력이 12일「테헤란」에서 칼을 휘두르며 격렬한 유혈반정「데모」를 벌이는 등「호메이니」정권에 대한 최초의 조직적인 군민 양면 공세가 가열되고있다.
혁명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혁정은 최근 실패로 끝난 혁명 후 6번째 군부「쿠테타」음모 및 시민「데모」사태에 대책을 마련키 위해 12일 국가안보위를 긴급소집 했다.
【런던12일AP합동】「이란」회교혁명정부는「이란」서부도시「하마단」부근의 군사기지를 중심으로 한 반「호메이니」군부「쿠데타」와 관련, 다수의 군 고위장성을 포함한 3백50여명의「쿠데타」모의자들을 체포하는 한편『약7명』이 이「쿠데타」로 피살되었다고「알리·가르마르디」대통령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
한편「이란」집권혁명평의회의「모하마드·바호나르」위원은「쿠데타」음모자들이 미국 「이스라엘」「이라크」「이집트」등의 지원아래 현「호메이니」정권을 전복하고「파리」에 망명중인「샤푸르·바크티아르」구「팔레비」왕조수상이 이끄는 새 정부를 구성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관영「파르스」통신은「이란」기갑 사단 사령관과 휘하 장교 16명이 이번「쿠데타」와 관련, 체포되었다고 전했으며 혁명 평의회의 한 위원은『「쿠데타」모의자들이 미국인 인질을 석방시킨 후 일부 고위관리를 인질로 잡는 한편「호메이니」옹 저택 등 주요목표들을 폭격하려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가르마르디」대변인은 체포된 모의자들 가운데 최근 공군사령관직에서 사임한「아마르·바만·바그헤리」장군과「팔레비」전 왕정말기 조각위촉을 거부한 여러 정치인 가운데 한사람인「골람·호세인·사디기」박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2개「테헤란」지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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