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전시회로 외국제품과 어깨 겨루는 국산장난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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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기발하고 재미있는 완구들을 모아 선보이는 우수완구전시회가 무역회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선진 각국의 장난감과 국내 장난감을 비교 전시해 우리나라 완구수출업자로 하여금 품질을 향상시키게 하기 위해 「코트라」가 주선한 것.
전시회에는 [코트라]해외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미· 일· 영·· 프 등 14개국의 각종완구 5백30여 점과 삼화완구· 정풍물산 ·불이양행 등 국내 40개 업체에서 출품한 1백3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해외 우수 완구류 「캐털로그」 5백여 점도 나와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독특한 [아이디어] 와 「디자인」 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지능을 개발하는 외국완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 나가는 소리가 높게도 나고 낮게도 나는 기관총, 이 착륙 때 진짜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내는 소리가나는 장난감 비행기, 우유병을 빼면 울고 병을 입에 물리면 그치는 인형은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또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 전자장난감 중 외국의 견고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코트라」는 이번에 전시된 장난감업체에서. 참고하고 싶어하면 일시적으로 대여해 줘 기술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5위의 장난감 수출국. 78년에, 1억7천3백만「달러], 79년에 1억9천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올해는 2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 등이 전자·전동완구 등 비싸고 고급스런 완구를 수출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봉제·인형. [플라스틱]제품에 치중해있어 이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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