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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 염원, 러·일서 자전거 타고 부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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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러시아와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고 부산으로 온다. 동북아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피스 바이크’ 행사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유경석(50·사진) 한국회장의 말이다. 지난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동북아 10여 개국에서 자전거 타기 평화행진을 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각각 출발한 자전거 팀이 일본 열도를 거치며 3800㎞를 달려 부산으로 들어온다. 임진각에서 출발한 국내 팀과 부산에서 만나 함께 서울로 올라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 가평에서 다음 달 12일 열리는 ‘문선명 총재 성화 2주년 기념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북한에서 평화자동차를 운영하는 등 탄탄한 대북 관계와 창구를 구축하고 있다. 유 회장은 “ ‘피스 바이크’를 한다는 소식에 중국과 대만,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서도 자전거 평화행진이 있었다. 최근 북한에서도 평양 시내를 자전거 타고 도는 행사를 열었다”며 “ 이번 행사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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