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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 '주성' 일본 등서 신기술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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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이 자사 기술과 제품의 구체적 정보를 공개하고 나섰다. 기술 공개를 꺼리는 장비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지난 4일 일본의 전파신문에 낸 광고를 통해 최근 개발한 8세대 LCD용 플라즈마 화학증착 장치(PECVD)와 원자층증착장치(ALD)의 구체적 사양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성 측은 창사 10주년 기념일인 13일 대만 현지 및 국내 신문에도 이같은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8세대 PECVD는 세계 최대 면적의 LCD기판(2160X2400㎜)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막을 입히는 장치다.

반도체 및 LCD 장비의 구체적인 구성과 성능은 보통 구입업체에게만 알려주는 보안사항이다. 황 사장은 "AMAT나 TEL 등 선발업체의 기존 판매망을 뚫기 위해서는 기술을 공개해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성은 지난 7일 경기도 광주 본사에서 기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 사업 진행 상황 및 신제품 내역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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