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최 국제인형극연총회에 한국 처음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8∼16일 미국「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3차「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총회에 한국이 처음 참가한다.
4년마다 총회가 열리는「유니마」는 1929년에 조직되어 현재 56개 회원국을 갖고있으며 지난 76년의 12차총회는 소련의「모스크바」에서 열렸다.
한국은 지난해 9월「유니마」한국본부가 조직된 후 올해 정식으로 국제본부에 등록되었다. 한국대표로 꼭두놀음패「어릿광대」의 대표인 이경희씨와 인현극연구가 안정의씨가 참가한다.
이들은 총회에 참석한 후 세계꼭두놀음 「페스티벌」을 참관한다.
「워싱턴」의 「존·F·케네디·센터」에서 열릴 이 「페스티벌」에서는 미국 소련「캐나다」「프랑스」서독「체코」「브라질」일본 등 10여개국의 30여개작품이 선보일 예정.
여기에는 5여명의 인원이 동원되는「모스크바」국립꼭두극단에서부터 단 한사람의 조종으로 이루어지는「시드니」의 그림자 꼭두극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총회기간 중 열리는 관련행사로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꼭두놀음과 현대사회에서의 그 기능』을 주제로 한「세미나」와「스미소니언·인스티튜트」 주최의 민속꼭두놀음·꼭두전시회 등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