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김」을 먹게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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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해태)과 비교해맛과 모양이같은「미역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소식품공학연구실 김길환·이형섭·진재순 연구「팀」에의해 개발돼 올해안에 대량생산될 예정이다.
이연구「팀」이 78년7월 개발에 착수. 금년4월 시험제조에 성공한 이「미역김」은 맛과 모양은 기존의 김과 구별이 힘들정도로 유사하면서도 생산원가는 김의 8분의1에 불과해 앞으로 우리식생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역김」을 제조하기위해서는 우선 미역을 잘씻어 부드러운 잎사귀만을 떼어낸다음 이것을 해태원초(해태원초)와 비슷하게 하기위해 특수첨가제를 넣고 물에 데친다.
데친 미역을 분쇄기로 분쇄해 발에 한장씩 붙이는데 이때 두께조절과 김의 특성을 내도록 특수공정을 거친다.
발에 붙여진「미역김」은 김을 만들때와 같이 탈수·건조과정을 거쳐 완제품에 이르게 된다.
농수산부 관계자료에따르면 우리나라 연간미역생산량은 20만t으로 공급이 수요를 앞선데비해, 김은 소비량은 느는반면 3년전부터 일본에서 수입해올 정도로 생산이 저조하다.
영양가와 질적인면에서는 기존 김보다 약간 떨어져 2등품 김수준이라는것이 연구「팀」의 설명이지만 1백장 생산원가가 4백85원(김=3천7백50원)이기때문에 서민식탁에서는 환영을 받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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