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곧 금메달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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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투자가들은 「인플레」를 극복하는 한가지 방안으로 남아공의 「크루걸랜드」금화·「캐나다」의 「메이플·리프」금화 및 그 밖의 금화를 사들이지만 미국도 부원 큰 금「메달」을 투자가들에게 내놓는다.
오는 6월 미 재무성은 0·5「온스」의 금이 함유한 큰「메달」약1백만 개를 시판하며 7월에는 1「온스」의 금이 함유한 큰「메달」50만개를 판매한다.
이같은 금「메달」판매는 재무성과 다른 미국금융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라 실시된다.
미국의 「달러」화를 금에 결부시킨다는 암시가 될 조치를 취하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금을 「야만 시대의 유물」이라고 흔히 지칭했으나 지난 수년동안 금을 경제무대에서 배격하기가 어려워졌다.
76년과 77년 미국인들이 「인플레」대비하여 사들인 외국의 금대는 무게로 따져 약 3백만「온스」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산하고 있으며 이 수자는 그후 2년 동안에 배증했다.
미국인들의 이 같은 외국금화구입은 미국의 국제수지에 악영향을 미쳐 그 결과 일부 의회의원들은 미국이 자체의 금부를 발행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판매될 0·5「온스」짜리 금「메달」에는 미국가수 「메리언·앤더슨」의 초상이 새겨지며 1「온스」짜리 원반에는 주로 미국시골을 그린 화가 「그탠트·우드」의 초상이 새겨진다.
금「메달」판매는 1인당 3개로 제한되는데 금가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고 업계의 권위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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