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증가세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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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환율 인상과 경기 부진으로 올해 1·4분기의 수입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총 수입액은 533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3% 증가에 그쳐 지난해 1·4분기의 45·1% 증가율에 훨씬 못 미쳤다.
특히 원유를 제외한 수입액은 8·1% 증가에 그쳐 지난해동기의 53·1% 증가와 큰 차이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수입이 가장 많아 13억8천9백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의 2·2배로 늘었고 ▲잡화는 60·9% ▲철강금속은 18·4%가 각각 줄어들었다.
동 협회는 최근의 수입둔화를 국내경기침체와 환율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 협회는 지난1월의 원화평가절하로 미국의 상대물가지수는 94·2,일본은·1백2·6으로 거의 국내물가와 균형을 회복했으나 2윌 이후의 국내「인플레」로 3월말에는 다시 미국82·1, 일본86·7로 벌어져 환율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소멸되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상대 물가의 실세를 반영한 환율의 헌신적 운용과 국내「인플레」의 진정이 국제수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주요관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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