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라운드」안에 KO시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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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라운드」안에 KO로누이고 빨리「파나마」에 돌아가 사랑하는 부인과 애들(2남1녀) 에게「타이틀·벨트」를 다시 보여주고싶다.』갈색의 날렵한 표범을 연상케하는「프로·복싱」WBC「라이트·플라이」급「챔피언」「일라리오·사파다」(22)는 25일 비가 하루종일내리자 줄곧「호텔」방에 머물러있다.
지난78년 홍수환에게「타이틀」을 뺏긴「카라스키야」와 함께 한국에와 김영환(한국「주니어·밴텀」급2위) 을이겨 낯이익은「사파다」는『한국기후에 빨러 적응하기 위해 2주일이나 빨리왔다』면서『비오는 것등 기후가 비슷해 문제가 없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오는 6월7일 문화체육관에서 맞설 김치복(동급 10위)에 대해선「사파다」는물론「매니저」인「루이스·스파다」, 그리고 삼촌이며「트레이너」인「페도로·사파다」등이 모두 전혀 모른다면서『김은「복서」인가「파이터」인가. 또「펀치」와「테크닉」은 어떠하냐』고 드리어 묻기까지했다.
키가 1m70㎝로「라이트·플라이」급「복서」론 엄청나게 큰「사파다」는 전형적인「아웃·복서」 로「아마」전적 35승1패를 갖고 77년「프로」에「데뷔」한이래 11승(6KO) 5무1패를기록하고있다.
오는 6월15일 서울서 김사왕의 도전을 받아「타이틀·매치」를 벌일 WBA「페더」급「챔피언」인「오이세비오·페드로사」(파나마)도「사파다」와 아주 비슷한「스타일」의「아웃·복서」라고「페드로」「트레이너」는 귀띔하기도.
「파나마」고교를 졸업한「사파다」는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렸는데 15세대 이미 아들을 낳는등 2남1녀를 두고있다. 아버지(43)는 목수로 자기는 4남2녀중 맏아들이어서 많은 돈을 벌어야한다며 활짝 웃는등 여유가 만만했다.
김성준에게「타이틀」을 뺏은 일본의「나까지마」(중도)와의「타이틀·매치」판정이 말썽을 빚은데 대해『그 대전은 틀림없이 이긴경기다. 또 도전을 해오면 언제 어느곳에서도 응해주겠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
이번 1차방어전을 대비해1백25「라운드」의「스파링」을 했고 내한 이틀째인 24일에는 김성준과 4「라운드」의「스파링」을 가졌으며 26일부터 매일「로드·웍」과 가벼운「스파링」을 갖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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