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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원료수입랭킹1위이던『리팜피신』을 국산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항결핵제·항임질제·항뇌막염제 등으로 널리 쓰이는 광범위 항생물질「리팜피신」이 국내 최초로 원료발효에 성공, 원료수입외화의 절약은 물론 수출에도 기여하게 됐다.
제약회사 종근당 미생물연구실이 76년 발효공정개발에 착수, 금년 5월 양산체제를 갖추게된「리팜피신」이 세계최초로 선보인 것은 67년.「이탈리아」의「레페티」사가 59년 토양에서「리파마이신」을 추출한 후8년만에「리팜피신」의 합성이 이루어져, 그 동안「레페티」「시바가이시」「아키파」등 3개 제약회사가 전세계의「리팜피신」시장을 과 점해왔다.
한편 우리 나라는 70년 최초로 완제품이 도입된 이래 73년부터 원료중간 체를 들여와 합성 생산해왔는데, 작년 ,한해동안6백만「달러」(총 8t)를 수입, 몇 년째 의약품원료수입 「랭킹」l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73년부터 국내최대규모의 발효시설에서「테트라사이클린」등의 식 생물원료를 발효생산하기 시작한 동 연구실은「리팜피신」의 원료중간 체 수입이 계속 급증하고 이에 따른 외화지출이 막대한데 착안, 「리팜피신」원료발효연구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리팜피신」의 제조공정은 균주의 시험관 증식·배교·실험발효·수질점검·본 발효의 기초과정과 배양액에서의「리파마이신」분리추출, 최종 합성 등으로 나뉘는데 연구「팀」은 기초과정만 수만 회의 반복실험을 하는 노력 끝에 개가를 올리게 됐다. 현재 동 연구실이 보유한「리팜피신」원료발효 조(사)4대로는 연간40t의「리팜피신」원료중간 체를 생산할 수 있는데, 국내소요10t을 뺀 나머지 3Ot으로 3개 제약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 손쉽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리팜피신」의 수출을 외국의 km당 5g에서 7g으로 높이는데 성공, 1kg당 7백5O「달러」에 수입되는 원료를 1백89「달러」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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