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입 폐수중 생활하수가 81%|처리능력 고작 15%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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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민의 식수원인 한강에 쏟아져 들어가는 각종 폐수는 하루2백96만1천t(78년말 기준)이며 오는 86년에는 1.6배인 4백61만6천t으로 늘어날 전망이나 폐수중 81.7%를 차지하는 생활하수처리능력은 고작 15.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강에 흘러 들어가는 각종 폐수 배출업소는 2천12개소로 이중 ▲화공·금속·가죽·섬유등 생산업체 1천3백17개소 ▲6개 공단입주업체 6백50개소 ▲광산업체 27개소 ▲축우·양돈 단지등 18개소다.
보사부가 최근 조사한 「한강오염원에 대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강에 흘러들어가는 하루의 폐수량은 ▲생활 하수 2백41만9천t(81.7%) ▲공장폐수 32만1천t(10.8%) ▲축산폐수 및 기타 22만1천t(7.5%)으로 생활하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처리능력은 청계천·중랑천 하수처리장을 합쳐 15.1%(46만t)밖에 안되고 있다. 사업장별 폐수 배출업체는 ▲세차장시설 3백52 ▲금속기계 2백25 ▲섬유 1백94 ▲식료품제조·가공1백50 ▲화공 1백38개소 등이며 공단별로는 ▲구로공단 3백73 ▲성남공단 1백57 ▲영등포기계공단 70 ▲춘천공단 28개소 등이고 그밖에 ▲양돈단지 10개소 ▲축우단지소 등이다.
각종폐수가 유입되는 한강지류는 7백20개로 이 가운데 주요지류는 ▲청계천(하루 폐수량 75만6천t) ▲안양천(66만4천t) ▲중랑천(52만1천t) ▲탄천(16 1천t) ▲경안천(10만8백t) 등이다.
이들 지류의 유입상황은 경안천이 팔당으로, 성내천이 구의수원지로, 탄천이 뚝도수원지로, 중랑천·청계천이 보광동수원지로, 사당천·욱천이 노량진·영등포수원지로 각각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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