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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김정은 주한미국 타격훈련 지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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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로켓 발사 훈련을 또다시 지도하셨다”며“이날 발사 훈련에는 남한 주둔 미군기지의 타격 임무를 맡은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력타격부대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전략군 화력 타격계’를 보며 현지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등이 담겨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6일 21시40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500여㎞ 내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26일 오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훈련 후 전술 로켓 성능을 “완벽한 것”으로 평가 했다고 조선중앙 통신은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근 로켓 시험 발사 훈련을 많이 진행한 결과 그 어떤 임무도 막힘 없이 수행하게 준비됐다"며 "이번 훈련의 폭음은 전략군의 싸움 준비 완성을 알리는 장쾌한 포성”이라고 말했다.

또 정전협정과 관련해 “오바마의 ‘포고문’과 박근혜의 ‘대통령 기념사’로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해괴한 광대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역사는 고칠 수도, 숨길 수도, 지어낼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백악관 주인들은 1950년대부터 계속 교체됐지만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미국과의 대립 구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황병서 군 정치국장을 비롯해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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