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도 뒤숭숭…길 막혀 퇴근시간 앞당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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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데모」학생의 도심지가두시위로 통행이 완전히 막힌 대우·럭키·효성·동방·현대「빌딩」등에 입주해있는 회사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시위를 바라보다 회사측의 종용으로 시간을 앞당겨 퇴근.
「데모」학생과 경찰의 충돌로 돌과 최루탄이 날아들자「빌딩」관리소 측은 정문·후문은 물론 외부에서 들어오는 문을 모두 차단한채 지하주차장을 통해 입주사 사원들을 서둘러 퇴근시켰는데 이 가운데는 상담차 와있던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종합상사직원들은『5월은 해외「바이어」들과의 상담「시즌」으로 「바이어」들에게 최근의 사태를 설명하기도 힘든데 통행까지 막혀 어려움이 많다』고들 했다.
그러나 이들 재벌「그룹」들은 사장단회의를 개최한다든가 하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데 이는 만나봐야 뾰족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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