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세종로 야간데모 이어 10개 대생이 거리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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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고대를 비롯, 서울시내 10개 대학 대학생들이 14일 교문 밖을 나와「평화적」가두시위를 벌였다. 그 동안 각 대학의 학생대표들은 비폭력·평화적 교내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나 13일 밤 서울시내 27개 대학 학생회장들이 고대에 모여 지금까지의 방침을 바꿔 평화적 교외시위를 범이기로 결정했다. <관계기사 7면에>
13일 낮 연세대생들이 처음으로 가두시위를 벌이고 이날 밤 10개 대학생 2천여 명이 광화문일대에서 기습적인 야간시위를 한데 이어 14일 낮에는 ▲서울대생 8천여명 ▲고대생 3천여명 ▲외대생 1천여명 ▲경희대생 1천5백여명 ▲중앙대생 2천여명 ▲외대생 1천3백여명 ▲숭전대생 ▲총신대생 ▲감리교 신대생 ▲시립산업대생 등 8개대학생들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거리고 나와「파고다」공원앞·영등포·신림동·청량리 등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있다.
학생들은 ▲계엄해제 ▲민주회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계륜 고대 학생회장은『학생들의 가두시위가 단기적으로 정당하다고 판단해 결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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