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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방문 일 의원|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언급 안해 북한, 자신들에 유리한 정세 판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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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 9일 합동】북한은 장기적으로 남북한 통일에 자신을 굳히고 있으며 현재의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그들의 희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있는 것으로 최근 8일간 북한을 방문했던 일조우호 추진 의원 련조의 「구노(구야충치)회장이 밝혔다.
민주당소속의 「구노」 의원은 북한방문중 노동당 국제부장 김영남, 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김빈섭, 남북한총리회담예비회담 북한측수석대표 현준빈등 북한고위간부들과 가진 일련의 회담에서 이들은 조국통일이라는 목표에 불타고 있으며 입만 열면 『자주적 평화통일의 조기실현, 분단의 비극의 종지부』라는 말만을 되풀이했었다고 밝혔다.
「구노」의원은 9일「아사히」 (조일)신문에 기고한 북한방문인상기에서 이들 북한간부들은 「이란」 문제 등에 의한 미국의 위신저하, 한국의 민주화 움직임 등에 일체「코멘트」를 하지 않음으로써 점차 정세가 그들의 희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고 박정희 대통령 생존 당시와 같은 대남 비방이나 주한미군 철수공약을 바꾼「카터」대통령에 대한 비판 등을 하지 않아 전에 없었던 융통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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