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는 「에이스」 김강익이 낙차큰 「오버·드로」로 4회까지 대광고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하는 역투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고는 1회초주자 2, 3루의 호기틀 놓치더니 3회초 1사후 9번신석염의 좌전안타에 이어 1번임순대가 깨끗한 우중간 적시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대구고는 4회초에도 1사3루에서 6번 이성근이 좌전안타로 3루에있던 임창호를 「홈」에 불러들여 추가점을 뽑았다.
그러나 대구고는 4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하면서 5회 대광고 6번김영범에게 첫안타를 허용한 「에이스」김강익이 6회말에 혼들리기 시작했다.
대광고는 6회말 8번장상규가 좌중간안타, 9번박철이 좌월2루타로 무사2, 3루의 추격기회를 맞았다.
대광고는 이 「찬스」에서1번조일식을 타석에 두고 「스퀴즈」를 시도했으나 「홈」으로 뛰어들려던 3루의 장이 3루와 본루사이에서 횡사했고 후속타마저 불발, 풀이 죽었다.
대광고는 강대일·김학렬·김회식등 3투수가 5번이나 교체했지만 장단9안타를 맞았다.
<인천고-명지고>
전통의 인천노련미에 신예명지의 패기가 무참하게 꺾인 일전. 인천은 장단 12안타를 봇물터지듯 터뜨려 허술한 명지수비진을 공략, 대승을 장식했다.
인천은 1회말 1번양후승이 명지선발 정삼흠으로부터 좌측「펜스」를 넘기는 대회4호째인 선제「솔로·호머」를 터뜨려 타선에 불을 붙였다. 인천은 3회말에 타선이 일거에 폭발, 집중4안타와 사구1개로 대거4점을 뽑아 대세를 결정했다.
<광주일-선린상>
주목을 모았던 서울과 호남 두강호의 대결은 선린상이 모두8개의 실책으로 자폭, 싱겁게 끝장났다.
광주일은 1회말 4개의 실책으로 헌상받은 행운의 4득점을 끝까지 고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일은 1회말 1번허세환과 2번임창엽이 연속안타로 나가자 3번강진원은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 3루에 보냈다. 이어 4번유창원의 땅볼을 선린상3루수 김종호가 김현성포수에게 송구했으나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를 「태그」하는 순간 낙구, 선취점을 잡았다.
광주일은 계속된 1사1, 3루의 「찬스」에서 5번최상수가 또 같은 「코스」의 땅볼을 때렸으나 선린상 3루수가 이번엔 「홈」으로 악송구,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선린상은 연속 2개의 실책으로 내야수비진이 걷잡을새없이 흔들려 광주일 6번 차동철과 7번최선홍의 땅볼을 유격수 이정철이 연이어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또 2점을 어이없이 내줘 초반에 승부가 결판나고 말았다.
광주일은 3회말에도 6번 차동철이 2사후 내야안타로 3루주자 3번 강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앞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에 어이없이 무너진 선린상은 4회초 4번 유지홍의 통렬한 우월3루타로 1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