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문안 교통체증|무질서한 「버스」운행이 부채질|필요이상 노선 겹쳐|54개가로에 연 천백58개노선 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4대문안 도심권의 교통체증은 대중교통의 주종인 시내「버스」노선의 대부분이 번잡한 도심을 지나거나 도심권에서 돌아나가도록 조정돼있기때문인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도심지향형 노선조정은 도로여건보다는 승객수를 따라 노선이 조정됐기때문이며 도심권에 들어선 시내「버스」의 대부분이 배차시간에 쫓겨 노선을 지키지않고 앞서가거나 「버스」정류장에서 먼저 빠져나가기 위해 장거리정차하는등 교통질서를 제대로 지키지않아 교통난을 더하고있다.
22일 서울시조사에 따르면 종로·을지로·동대문로등 도심권54개 가로를 운행하는 시내 「버스」 노선은 연 1천1백58개노선으로 1백89개 시내「버스」노선의 6배에 이르는것이다.
가로별 「버스」 통행량은 ▲남대문5가(남대문시장일대)가 54개노선에 1만9천9백61대(1일통행량)로 가장많고 다음이 ▲서울역일대의 44개노선 1만9천7백87대이며 ▲종로1가 36개노선 1만4천2백75대 ▲동대문 34개노선 1만4천1백59대 ▲의주로(봉래동2가)35개노선 1만3천34대 ▲태평로1가 35개노선 1만2천8백36대 ▲종로2가 31개노선 1만2천8백18대 ▲남대문2가 36개노선 1만2천7백53대 ▲신문로30개노선 1만2천5백1대 ▲퇴계로(양동)30개노선 1만1천8백55대순이다.
한강로등 13개주요방사선가로에서 도심권으로 통행하는 「버스」 통행량은 하루11만여대로 가로별로는 ▲한강로(삼각지∼서울역)가 1만8천7백4대(44개노선·전체통행량의 17%)로 가장많고 왕십리로(왕십리「로터리」∼광희동) 1만7천1백24대(37개노선·15·6%)로 다음이며 ▲왕산로(신설동∼동대문)가 1만6천4백63대 ▲충정로(아현「로터리」∼국제대학)9천2백54대 ▲신촌로(신촌「로터리」∼아현「로터리」) 7천9백63대 ▲장충로(남산1호 「터널」∼광희동) 7천8백74대 ▲창경로(혜화동 「로터리」∼원남동) 7천1백대 ▲청계로(마장교∼청계6가) 5천9백28대 ▲만리로(공덕동「로터러」∼이화동) 3천9백88대 ▲대학로 3천7백42대 ▲성산대로 2천3백62대 ▲남산1호 「터널」 3백15대순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