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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부수상 조자양·만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홍콩=이수근 특파원】중공의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상무위는 16일 정치국원 조자양과 당 중앙서기 만리를 기등규와 진석련 대신 부수상으로 임명할 것을 결정함으로써 중공은 부수상 등소평 이후의 승계 체제를 다졌다.
중공 관영 신화사 통신은 16일 폐막된 전인대상무위 제14차 회의의 공보를 통해 전인대상무위는 ▲명목상으로나마 보강되었던 언론 자유인 이른바 4대 (대자보 대명대방 대판론)와 파업권을 규정한 헌법 45조를 개정할 것을 제의했으며 ▲조자양과 만리를 부수상으로 임명할 것을 결정하고 기등규와 진석련의 부수상직과 오덕의 전인대부위원장직을 해임하는 등의 중요 결정을 내리는 한편 오는 9월에 전인대 전체 회의를 열어 국무원의 정부 보고를 듣고 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공은 이 대회를 통해 등소평의 정부직 퇴임을 대비하여 그 후계자로 조자양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끄는데 등은 오는 9월의 전인대 대회를 계기로 부수상직에서 은퇴, 일종의 대부 역할을 할 것으로 「홍콩」에서는 널리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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