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대정부 비난 정치 발전 시점서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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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주=성병욱 기자】서기원 청와대 대변인은 26일『최근 들어 일부 정치인이 정부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고 있는 것은 국민적인 화합과 사회안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착실한 정치 발전의 추진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규하 대통령의 제주도 연두 순시에 수행한 서 대변인은 담화를 발표하고『최규하 대통령은 당면한 국가의 안전 보장 강화와 민생 안정. 그리고 착실한 정치 발전 등 막중한 국정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방위 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한미 연합군 장병을 격려하는 한편 정부시책의 추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일선 행정 기관을 순시하는 등 국사에 여념이 없다』고 밝히고 『요즘 일부정치인이 이러한 정부노력에 대해 협조는 못할지언정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고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 대변인의 이 같은 담화는 최근 들어 김영삼 총재가 정부의 개헌방향·정치일정 등에 관해 일련의 비난을 한 것에 대한 정부측의 공식적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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