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이자부담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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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제금리가 작년 말 이후 약 30%올라있고 이러한 고금리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대외채무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국제금리는 거래기준금리인「리보」금리 (「런던」은행간 금리)가 지난12월말의년 14·6875%(6개월짜리)에서 3월 들어서는 18·8175∼19·8175%선으로 대폭 올랐다.
여기에다 우리나라는 각종 수수료까지 합쳐 약1%의 이자율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자부담은 연20%안팎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가 빌어오는 각종 차관은 대부분「리보」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금리의 상승은 이자부담증가로 반영 될 수밖에 없는데 현재의 금리수준을 기준하면 올해 약4억 「달러」의 이자를 박가지불 해야한다.
현재 대외채무는 장기(상환기간 3년이상)1백52억「달러」. 중기(1∼3년짜리) 6억「달러」,단기(1년이하) 56억「달러」등 모두 2백14억「달러」규모가 되는데 이중 고정금리로 차입한 것이 공공차관을 포함해서 절반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백10억「달러」는「리보」금리를 적용 받고 있으므로 4%「포인트」만 올라도 4억「달러」이상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는 결과가 된다. 차 관리자는 보통6개월 단위로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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