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천관우 실천=전택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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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재단법인 외솔회(이사장 백낙준)는 80년도 제9회 외솔상 수상자로 문화부문에 천관우씨(55·언론인)와 실천부문에 전택부씨(65·서울기독교청년회 명예총부)를 선정했다.
천씨는 「실학연구 등 한국사학에 이바지한 업적」으로, 전씨는 「우리말과 글의 보급, 순화와 생활화를 통한 나라사랑의 얼을 드높이는데 이바지한 공적」으로 이 상을 타게 되었다.
시상식은 23일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있을 외솔 최현배 선생 10주기 추모식에서 갖게된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외솔상 문화부문 수상자인 천씨는 「유형원의 연구」(53년 발표)를 비롯, 실학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논문을 「역사학보」 등에 계속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고조선연구에도 힘을 쏟아 한국사의 새로운 개척에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 그의 학문적 특징은 부분적 고증보다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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