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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많고 산뜻한 봄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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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시장마다 각종 채소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와 봄기운이 완연해졌음을 느낄수 있다. 봄철의 식탁은 겨울동안 등한시했던 「비타민」C의 섭취와 입맛을 돋워주기위해 싱싱한 채소류로 꾸며야한다. 겨우내 김장김치로 싫증을 느끼는 가족들을 위해 봄김치 몇 가지를 소개한다.

<얼갈이김치>
얼갈이배추(봄배추) 는「비타민C의 함유량이 많을 뿐 아니라 가을배추보다 섬유질이 많아 독특한 향기로 봄김치로 적당하다.

<만드는법> ①자줏가루와 설탕물을 버무려 되직하게 반죽 해둔다. ②포기째 잘 씻은 얼갈이 배추는 한잎씩 뜯어 ⓛ의 자주양념을 붓는다. ③다진 마늘·새우젓·생강·찹쌀풀·조미료를 섞어 풋내가 나지 않도록 살살 버무린다. ④알맞게 절여지면 먹는다.

<부추김치>
달래과에 속하는 부추는 단백질·「칼슘」 등 영양가를 고루 지니고 있다. 짙은 향기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으로 손꼽힌다.

<만드는 법>ⓛ깨끗이 다듬은 부추를 물기를 뺀뒤 4∼5cm길이로 자른다. ②자줏가루와 설탕물을 되직하게 반죽해 자줏물이 우러나오도록 한다. ③부추를 담고 ②의 양념을 부은 다음 다진 새우젓·다진마늘·찹쌀풀·통깨·조미료를 석어 버무린다. ⑤간이 배어 숨이 죽은뒤 항아리에 담는다.

<열무김치>
누구나 즐기는 봄철의 대표적인 즉석김치다. 겨울동안 모자랐던「비타민」을 보충해주며 철분이 많아 조혈제 역할을 한다.

<만드는 법>①연한 열무를 다듬어서 5cm정도의 길이로 썰고 소금에 1시간 정도 절인다. ②물 7 「컵」에 밀가루2분의1「컵」의 비율로 풀을 쑤어 식혀둔다. ③에 다진마늘·소금·풋고추·붉은자주(썬것)를 섞어 고루 버무린다. ④열무에 ③의 양념을 가만히 붓는다.

<나박김치>
사철 즐길 수 있는 김치. 식욕을 돋우는 촉진제로서 봄철에도 좋은 반찬이다.

<만드는 법> ⓛ무우는 네모지게 얄팍얄팍하게 썰어 소금에 절인다. ②무우가 완전히 절여지면 건져서 다른 글하담고 실고추·파·생강·마늘등을 함께 넣어 버무려 항아리에 담는다. ③따뜻한 물에 소금과 설탕을 풀어 간을 맞춰붓고 서늘한 곳에서 익힌다. ④국물이 익으면 미나리를 씻어 잎을 떼고 5cm길이로 잘라 항아리에 넣는다.

<오이소박이>
제철이 아니어서 다른 채소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새콤한 맛은 봄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육류나 생선류를 먹을 때 함께 내놓으면 입맛을 더욱 돋워준다.

<만드는 법>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 양 꼭지를 자른뒤 7∼8cm로 토막낸다. ② 각 토막의 가운데를 +자로 가른뒤 소금에 절인다. ③부추는 2∼3cm길이로, 파·생강·마늘은 곱게 다져 자줏가루·소금·설탕으로 버무린다. ④절인 오이를 물에 헹궈 꼭짠다음 ③의 속을 넣는다. ⑤항아리에 오이소박이를 꼭꼭 담아 익힌다.

<실파김치>
「비타민」A와 C의 함량이 많으며 자극성물질이 있어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봄철에는 찹쌀풀을 섞어 풋내를 없애도록 한다.

<만드는 법> ①흰부분이 많은 실파를 골라 잘 다듬어 씻어 물기를 빼둔다. ②설탕·자주양념장을 잘 혼합한 뒤 찹쌀풀을 섞어둔다. ③실파에 다진 마늘·다진 새우젓·조미료·식초·통깨를 고루 무친다. ④ ②의 자주양념장을 부어 버무린다. ⑤ 항아리에 담을 때 식성에 따라 소금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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