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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빈약해 자립도는 24% 만년 소비도시 탈바꿈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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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 승격을 앞둔 영주는 시청 청사신축공사 65%, 각종문서정리 70%의 진척을 보인 가운데 마무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재원부족 등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르고있다.
대지 1만8천83평에 세워질 연건평 1천5백58평(지하 1층, 지상 3층)의 시청청사 신축공사는 공사비 14억 3천만원중 현재까지 9억7백만원이 투입, 공정이 겨우 65%. 오는 4월1일부터 집무를 시작하기까지는 70∼75%에서 일단 청사 1, 2층만 사용할 수 있도록 꾸미도록 했다.
4일 영주시건설준비단(단장 나기표·54)에 따르면 각종 전기시설공사에 소요되는 자재값이 유가인상 파동이후 엄청나게 폭등되는 바람에 계약업자들이 공사를 꺼려 관급자재를 구입, 공급하고있다.
호적부·주민등록「카드」·과세대장·각종법령집손질 등 공부정리작업에 모자라는 손부족(준비반10명)으로 현재까지 70%선의 진척을 보이고있다.
또 영주시의 13개 동사무소건물은 기존건물이 8동밖에 없고 5동은 일반인의 건물을 빌려 쓰기로 했다. 현재 영주시의 자립도는 겨우 24%인 4억3천5백만원이다.
이같이 빈약한 예산으로는 시 승격 첫해부터 예산이 태부족, 활기찬 건설이 어렵게 됐다.
건설준비단 관계자는 올해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30억원을 포함, 예산규모가 40억원은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주시는 시승격에 따라 도시계획 면적 19.50평방㎞안에 도로포장·하수구개설·원당천개수 등 시급히 벌여야할 건설사업이 수두룩하지만 막대한 예산에 눌려 도시의 두드러진 변모는 3∼4년안에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도로포장의 경우 대상 41.4㎞중 겨우 13.6㎞가 개선됐을 뿐 나머지 27.8㎞개설에 25억원이, 하수구 개설대상 62.4㎞에 미개설44.6㎞를 개설하는데 18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도 영주시 승격에 따라 도시기능면에서 뚜렷한 생산기반이 형성안된채 각종 공장시설 등의 유치, 종전 소비도시에서 생산산업도시로 「패턴」이 바꾸어져야 한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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