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하물 초과료 최대 6배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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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항공사에 따라 기준 초과 수하물의 요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6개국 노선, 17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무료 허용량을 초과한 수하물의 요금을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탑승객이 항공사에 30kg의 수하물을 맡겼을 때 인천~도쿄 입국편의 경우 일본항공(23kg짜리 2개 무료)은 무료인 반면 제주항공(20kg 무료)은 19만917원을 내야 했다. 인천~마닐라 입국편 노선에서 초과수하물 요금은 세부퍼시픽항공(20kg 무료)이 3만3000원, 아시아나항공(20kg 무료)이 20만3740원으로 6.2배나 차이가 났다. 10kg 내외의 초과수하물에 대한 비용이 많게는 20여 만원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초과수하물 요금 규정과 단체여객 수하물 합산에 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업계에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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