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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취업등 폭넓은 의견나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오는 7월「덴마크」의「코펜하겐」에서 열리는「여성발전10년중간회의」준비모임이 「스위스」「제네바」에서 지난달 28∼30일 열려 한국민간단체대표로 대한YWCA부회장 김형정교수(이대)가 참석했다.
75년「새계여성의 해」로부터 5년간, 세계각국에서 어떻게 여성문제를 발전적으로 다루어왔는가를 함께 결산해보는 모임. 여기엔 32명의 비공부대표들이 참가했다.
『각나라의 현재 위치에 따라서 같은 내용이라도 서로 감각이 다를수는 있었지만 그러나 여성들에게 부딪치는 부당한 차별과 세계곳곳에 터지는 인류 전체의 문제에 공통으로 의견을 나누었어요.』
김교수는 여성문제로는 교육에서 받는 차별과, 특히 취업과 보건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전한다.
『오늘의 세계경제구조는 여성생활을 변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 변화를 빠른 방향으로 끌기 위해 여성에 대한 종래의 역할이나 관념이 바뀌어져야한다는 주장을 구체적으로 밝혔어요.』학교정규교육에서의 성차별뿐만아니라 능력활용을 위한 성인교육등에서도 여성들은 기회가 작다는 것이 지적됐고 직장인으로서의 평생 취업문제가 각국의 심각한 현실로 제기됐다고 김교수는『여성문제는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노동법 하나만 봐도 각국이 다 훌륭한 법을 갖고있지만 실제 적용이 안돼서 고민이더군요. 이제는 어떻게 이를 잘 적용시키도록 압력을 가하는가가 여성운동의 방향이 되고있어요.』
이번 모임에선 특히 「인종차별」 「세계평화」 「발전의 의미」 등 범세계적인 주제가 진지하게 논의됐다. 인종차별은 여성차별과 마찬가지며 이것이 경제저개발국의 문제로 등장했다고 지적됐으며「과연 발전이란 무엇·인가」하는 가치관의 문제가 여성때표들 사이에서 재기됐다고 김교수는『여성문제는 곧 세계전체를 보는 눈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여성문제를 정책면에서 적극적으로 다룰 때가 된것같아요. 또한 여기에는 교육받는 여성들의 사회의식이 중요해요.』 그는 여성스스로가 문제의식을 갖고 사회와 함께 나가야겠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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