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축구대표 새 감독, 데뷔 무대는 9월 베네수엘라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차기 감독이 맞설 첫 상대가 정해졌다. 중남미의 신흥 강팀인 베네수엘라다.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7월 기준으로 베네수엘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우리보다 26계단 높은 30위다. FIFA가 19일 발표한 A매치 평가전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9월 5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공식적으론 11월 14일에 요르단과의 원정 평가전도 잡혀 있다. 아직 연맹 홈페이지에 공지되진 않았지만 베네수엘라전 나흘 뒤인 9월 9일에는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우루과이의 ‘핵이빨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는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수 없다.

 베네수엘라는 우리와 단 한 번도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남미축구연맹 소속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지만, 2011년 코파 아메리카(남미 축구선수권) 1차 리그에서 브라질과 비기는 등 대회 4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신흥 강팀’으로 떠올랐다. 지난 17일에 선임된 자국 리그 명장 출신 노엘 산비센테(39) 감독의 어깨도 무겁다.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기필코 진출해야 한다는 중책도 맡고 있다. 9월 5일 한국과의 평가전은 그에게도 첫 대표팀 사령탑 무대가 될 예정이다.

 평가전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우리 축구 대표팀은 여전히 선장 없이 표류 중이다. 홍명보(45) 브라질 월드컵 감독이 사퇴한 지 열흘이 됐지만 물망에 오른 감독 명단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표(1무2패)가 나온 만큼 차기 감독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한때 이름이 오르내렸던 황선홍(46·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최용수(41·FC서울) 감독도 “현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유재연 기자

오피니언리더의 일요신문 중앙SUNDAY중앙Sunday Digital Edition 아이폰 바로가기중앙Sunday Digital Edition 아이패드 바로가기중앙Sunday Digital Edition 구글 폰 바로가기중앙Sunday Digital Edition 구글 탭 바로가기중앙Sunday Digital Edition 앱스토어 바로가기중앙Sunday Digital Edition 구글마켓 바로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