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진출 건설공사 기술 집약형으로 전환-최건설-도로·주택공사는 한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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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해외건설업체에 대한 평가기준에 수주액뿐만 아니라 기술 집약적 공사수주 및 국산 기자재사용여부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종완 건설부장관은 21일 중동각국의 건설「패턴」이 단순공사에서 복합공사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3국 순방결과를 밝히는 자리에서 『중동현지업체들의 건설능력이 향상되어 그 동안 한국건설업체들이 주로 맡았던 도로·주택공사는 계속 수주전망이 흐리다』고 말하고 그러나『하수처리장·상수도· 전신전화시설공사와 「턴·키」방식의 대형건축공사에는 참여할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한국건설업체에 대한 중동각국의 평가가 좋아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포 60억「달러」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장관은 이 밖에 우리건설업체들은 건설능력은 발전했으나 관리능력이 미흡하다고 말하고 이 부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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