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 일반미로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구정을 전후해서 시중일반미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양질의 정부미를 재래일반미로 둔갑시켜 파는 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시중양곡상에 따르면 정부미를 재래일반미로 속여파는행위는 지난해 추수기이후 재래품종의 다량출회로 한때 자취를 감추었으나 최근 일반 물가상승과 구정 수요증가로 일반미값이 연초의 가마(80kg)당 4만8천∼4만9천원선에서 최근에는 최고5만5천원까지 뛰어 오르자 일부양곡상들이 정부양질미(밀양23호등)를 돌골라내는 기계로 1∼2회이상 더돌려 쌀색깔을 낸뒤 경기특미라고 속여 뒷거래하고 있다는것이다.
정부양질미방출가격은 가마당3만2천원이므로 이를 일반미로 둔갑시켜파는 경우 가마당 2만원이상 폭
리를 취하는 셈이다.
농수산부관계자는 이같은 사례가있음을 시인하고 그려나 양이 극히적고 야간을 이용, 재도정하기 때문에 적발이 어려우므로 소비자들이 일반미에비해 질이 떨어지지 않는 정부미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