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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조치 한달…업종별로 알아본 현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환율·금리·유가인상에 이어 지난1일 취해진 공산품가격인상으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관련업계는 업계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수요감퇴로 재고가 늘어나 값을 낮춰받고 조업을 단축하기까지 하고 있다.
공산품 가격인상은 기업이 불황의 돌파구로 삼아 앞다투어 실현했으나 워낙매기가 없어 올린값을 받지 못하고 일동가격이 형성되고 쌓인 재고는 쉽게줄어들 전망이 안보인 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업종별 경기현황울 보면-.

<식품>
예년같으면 값인상소문이 나자마자 설탕· 조미료· 「라면」 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렸을텐데 이번에는전혀 가수요가 일지않았다.
이매문에 「메이커」들이 오른값을 다 받지 못하고있다.
설탕은15kg당 인상가인8천9백40원을 놓아둔채 8천2백원선에 거래되고 조미료는 kg당 2천4백화원이 됐으나 2천1백원선,「라면」은 종전값대로 팔리고 있다.
소비자가 값을 얽어맨 좋은 예가 되구있다.

<전자>
어떤 대리점에서는 종전값대로, 어떤 가게에서는 새값대로TV·냉강고를 팔아 2중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숨통을 트기위해 대부분 할부판매를 하구있으나 매기는 전반적으로 20∼25% 줄어들었다. 업계는 재고와 외상 매출액이 1천7백억원에 이르고가동율이 80%를 밑돈다고 주장,소비자와 업계가 함께 살려면 TV·냉장고의륵별소비세를 인하하고 「컬러」TV를 시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현대가2천명, 일새한이 1천명, 일기아가 6백명의 종업원을 장기유급휴가를주어 쉬게하는등 가동율이 모기업과 부품업체를 함해 평균43%에 이른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값이 오른다는 소문에 1월에 1만2천9백대가「반짝」 하고 팔렸으나 아직도 재고가 1만3천2백대에 이르고 있다. 이미 부품업계 9개가 휴·폐업했다. 자동차업계는 휘발유값이 비싸 어느업종보다 경기전망이 흐리며 이 때문에 자동차 3사는「디젤」차 개발에 기대를 걸고치열한경쟁을 하고있다.

<철강>
지난해의 수출허용과 가격인상전 가수요로 1월중 재고가 거의다 나가당장 큰 부담은 없다, 그러나 철강업자체가 「에너」다박빈업체인데다 가전품·조선·자동차·건축등의 경기전망이 흐러 내수면에서는 수요가 줄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수출에서 78%증가를 보인 지난해와마찬가지로 내수보다 수출에기대를 걸그 사업계획을 뜯어고치고 있다.

<시멘트>
소비자가격이부대당 1천6백34원으로 올랐으나 1천4백원선에 팔리고 있다. 이는 업자들이 가격인상전에 확보해두었던것에 2백원경도 더앉어 팔기 때문. 「시멘트」의 재고도 1백13만t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건설업경기가 풀리지 않는한 경기가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화직>
가격인상후 「폴리에스터」는 거래가 절반정도로 떨어졌다. 재고도 현재「나일론」 사 4천t, 「폴리에스터」장단사 각각 8천t, 「아크릴」 1만3천t 이며 2월말에는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수요가 떨어질것으로 브고 각사가 조업단축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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