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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의「무드」깨뜨릴 것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박찬희는 『마의 벽』으로 불리는 4차방어전을 뛰어 넘을 것인가.
한국「프로·복싱」사 처음 4차방어전 기록에 도전하는 WBC (세계권투협의회)「플라이」급「챔피언」인 박찬희가「필리핀」의 도전자「아르넬·아로살」(동급6위) 을 맞아 10일 밤7시 장충체육관에서 15회「타이를·매치」를 벌인다.
이번 대전은 올들어 김성준·김용현·이승동의 연패후 벌어지는「타이를·매치」이기도하여 더욱 관심이 되고있다.
지난해 12월 3차방어전에서「멕시코」의「구티·에스마다스」 에 2회 역전 KO승을 거둔 박찬희는 날로 기량과「매너」가 원숙해져「챔피언」으로의 관록을 과시하고 있어 믿음직스럽다.
「챔피언」이나 도전자가 올 봄에 모두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 학사출신의「엘리트·복서」의 대결인데 전문가들은 『박찬희가 조급히 승부를 내려고 하지 말고 점수위주로 나간다면 여유있게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아로살」의 위력적인 오른쪽「훅」은 경계대상이 된다고 말하고있다.
또 박찬포는 왼손잡이선수에겐 약하다는「징크스」 와 함께 이제까지 그를 지도해온 손영찬「트레이너」와 결별, 유화룡「트레이너」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생긴 심리적 타격을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있어 일말의 불안감도 없지 않다.
이번 대전은 일본제 6「온스」「글로브」와 3회 안에 부상으로 중단되면 무승부로「챔피언」이 방어하게 되며 3회 이후는 그때까지의 득점에 의해 판정하고 매회 10점 만점제와 무제한「다운」제를 채택하고 있다.<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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