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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확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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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지노」의 어원은 「라틴」 어「까사」에서 비롯되었다. 작은 집이라는 뜻. 「르네상스」시대에「베네치아」나「피렌체」등엔 바로 그「까사」라는 이름의 귀족별장들이 즐비했었다.
이「까사」가「카지노」의 원조가 된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그시대의 귀족들은 도박과 술과 춤으로 박일을 했었다. 「까사」는 유악장이 된 것이다. 「카지노」 는 18세기부터「유럽」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 전성했었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독일은 1868년부터 이것을 금지시켰다. 「벨기에」 같은 나라도 그 뒤를 따랐다.
오늘은 몇몇 특정국가의 유명관광지에서나 그것이 허용되어 있을 뿐이다.
하긴 「카지노」 천국인 「몸테카를로」 와 같은 도시드 있긴하다. 「모나코」왕국은 이 도시의「카지노」수인으로 시민들의 과세를 면재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역사가 「허버트·기번즈」(미)는 『「모나코」의 강점은세계의 약점이다』 그 빈정댄 일이있었다. 「카지노」 는 얻는 것과 잃는 것중 어느 것이 더 큰가를이 한마디로 짐작할수 있게한다. 『죄와 벌』의 작가「도스토예프스키」의 부기를 보면 그도 소문난 노름꾼이었던 것같다. 요행을 바라서라기 보다는 심리적인「콤플렉스」나 불만감 또는 불안감 들을 씻어내기 위해 도박장을 열심히 드나든것 같다.
한때는 4천「타넬」까지 따낸기록 (?) 이 있지만 그것은 하루도 못갔다. 더구나 그 밑천이 시계와 반지와 「숄」까지 맡기고 전당포에서 빈 든이었다. 물론 그의 금시계는 영영 남의 것이 되어 버렸다.
「카지노」 의 종류에는 「룰렛트」.「타이·사이」 「블랙·잭」 「바카라므」 「미니·바카라」 「캐노」「빅·윌」등 수없이 많다. 재미는어쨌든 「풀레이어」 에게 돌아오는몫은 그리 만만치 않다. 몫이 문제가 아니라 끝내는 그 모든 것을 잃고마는 제성에 있다.
「도스트예프스키」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엔 이미 속리산·제주도· 부산· 인천· 서울등 도처의유명 「호텔」 에서이 「카지노」가 성업중이다.
규정만은 외국인에 한해 출입할수 있다. 언필정 「외화획득」 이라는 명분이다.
그러나 이 규정에 발이 걸리는 내국인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임검감시자」라도 있다면 아마그날만은 출인금지가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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