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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영동에 폭설…해상엔 폭풍/내일 서울 영하17도 강원일부에 75cm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주일동안 포근하던 기온이 30일아침부터 급강하해 강추위가 휘몰아졌다. 한때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영동산간지방엔 최고75cm(설악산)의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날아침 서울영하13도7분, 춘천영하11도, 청주지방 영하10도2분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29일 전국적으로 약간씩 내리던·눈또는 비는 하오부터 모두눈으로변해 인천3·9cm, 대전1·1cm, 서울1·4cm의적설량을 보였으며 29일상오11시 폭풍경보가 내려진 영동산간지방과 대관령에는30일상오11시현재 최고75cm의 폭설이 내렸다. 중앙관상대는 이번한파가 몽고지방에 중심을둔 1천72「밀리바」의 고기압확장때문이라고 밝히고 31일에는 기온이 떨어져 서울 영하17도, 중부내륙 영하16∼20도, 남부 영하10∼14도(제주도영하4도의 올들어 가강추운 혹한이 닥쳐오고 이혹한은 2월1일을 고비로 약간 누그러지나 추위는 3∼4일간 더계속될것 같다고 예보했다.
관상대는 30일상오 현재 전해상에 최대풍속 21∼25m, 파고5∼8m의 폭풍경보(동해남부와 남해동부는 폭풍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라고 밝히고 29일하오 6시에 내렸던 영동지방의 대설주의보는 30일상오9시를 기해 해제했다.
【간부·강릉】영동산악지대에는 28일하오부터 30일상오까지 3일동안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이 끊기고 탄전지대인 황지읍혈리·개죽리등 5개마을 3천여산간주민이 고립되는 등 폭설피해를 냈다.
이번폭설은 28일 하오3시부터 내리기 시작, 설악산을 중심으로한 산간지대에 특히 많이내려 설악산75cm, 대관령69cm, 태백산·한계령각50cm등의 적설량을보이고 30일상오10시쯤 눈은 일단 그쳤다. 이 폭설로 29일밤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구간이 한때 막혔고 한계령·진궁령·삽당령등 강릉·삼척·정선관내 13개시의 도로가 30일상오까지 막혀있다.
또 이눈으로 평창군도암면횡계리, 명주군성산이관음리, 해발 8백∼1천m의 삼척군도계읍신리, 황지읍혈리·창죽리등5개마을이 눈속에 갇혀 외부와 내왕이 되지않고 있다.
또 설악산에등반했던 경북대「에이스」산악부 학생등 6개등반「팀」50여명이 설악산양폭산장에 발이 묶여있다.
폭설이 온뒤 29일밤부터 영하 21도까지 내려가는 한파로 곳곳의 도로노면이 얼어붙어 영동고속도로를 오가는 고속「버스」의 운행시간이 1시간이상 늦어지고 시외「버스」·「트럭」등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또 해상에도 30일상오10시 폭풍주의보가 내려진가운데 초속20m의 강풍과 파도가 6∼8m로 높게일어 어선들이 출어를못해 동해안 각포구에는 5천여 어선이 묶어있다.
강원도당국은 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에 종합제설차1대ㆍ「페어로더」2대등 중장비와 인부들을 동원, 제설작업과 노면에 모래ㆍ염화「칼슘」등을 뿌려 교통작업을 펴고있으나 삽당영과 일부국도·지방도는 장비·인력부족으로 31일하오쯤에나 길이뚫릴것으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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