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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기업계 과당경쟁 막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앞으로 단행될 중화학 조정에서 ▲과잉중복투자로 과당경쟁을 빚고 있는 중전기업체를 교통정리하고 ▲제2 제철과 제3석유화학추진을 연기키로 했다.
정재석 상공장관은 10일 중화학조정에서 『필요 최소한의 조절을 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작년 5·25 중화학 조정 때 취한 원칙을 고수하면서 새로 중복투자가 심한 중전기부문의 교통정리를 하는 선에서 매듭짓는 것을 말한다』고 밝히고 8O년 착공예정인 여천의 제3 석유화학의 10재「프로젝트」는 내자 동원문제로 연기가 불가피하고 제2 제철도 당초계획을 순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전기부문에서 투자경합업체는 ▲환성중공업 ▲쌍용전기 ▲현대중전기 ▲「코오롱」전기 ▲이천전기 ▲신한전기 등 6개 업체인데 정부는 선발투자순위와 투자실적 등을 감안, 일원화 또는 이원화로 교통정리할 방침이다.
이들 중전기업체는 대형변압기와 차단기를 주산품으로 하여 투자중복·과잉투자현상을 빚고 있는데 변압기의 경우 80년도에 내수가 6백만「킬로·볼트·암페어」정도인데 공급이 3배에 달하는 1천7백만KVA로 경합이 심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70%에 달하고 있으며 공장건설에 외자·정부 지원의존도가 높은데도 국제경쟁력이 취약하여 수출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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