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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공급·발전량 국내 최대|연 5백20만명 고용 …·단양팔경은 안 다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충주 「댐」은 섬진강「댐」·남강「댐」·소양강「댐」·안동「댐」과 올 9월에 준공되는 대청「댐」에 이어 여섯번째로 건설되는 다목적「댐」이다.
남한강 중류를 가로막아 세워지는 이 「댐」은 규모와 저수성으로는 지금까지 제1 큰 소양강「댐」(높이 1백23m·길이 1백23m·저수용량 29억t)보다는 약간 뒤지지만 용수공급·발전량 및 홍수조절기능 등 효용면에서는 어느 다목적「댐」보다도 월등해 사실상 국내 최대의「댐」이라고 할 수 있다. 충주「댐」 건설에 필요한 소요 자금은 외자 1억9천5백만「달러」, 내자 1천7백56억원인데 외자는 일본해외협력기금과 세은차관으로 충당한다.
건설부는 이미 75년부터 2년간 이 「댐」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78년6월부터「댐」진입로 공사에 착수, 6·6km의 진입도로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올해는 우선 공사사용도로와 골재선별·혼합장 등 부지정지사업만하고 「댐」기초·발전소 굴착 등 본격공사는 내년부터 벌일 계획이다.
이 공사에는 철근 1만3천t, 「시멘트」 6백45만부대가 투입되고 연 공사인원 5백20만명과 각종 설비 및 중장비 연16만대가 동원되는 등 고용효과도 큰 대역사.
그러나 반면에 충주시 일부와 단양군의 단양읍, 적성·매포·가곡·대강면, 중원군의 동량·살미·산척면, 제천군의 청풍·한수·수산·금성·덕산면 일대가 물속에 잠겨 이 지역의 고유한 향취를 잃게 됐다.
특히 단양읍은 3분의2정도가 수몰되나 단양팔경은 인공호수로 풍치를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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