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일본경제성장 크게 감속|유가불안으로…"4.8% 성장"복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김두겸특파원】선진공업국의 경기둔화, 국제석유정세 불안정등이 예상되는 80년을 맞아 일본정부는 새해 경제정책에서 물가안정에 가장 역점을 두기로했다.
20일 확정된 일본정부의「80년도 경제전망과 경제운영의 기본방침」에 따르면 새해경제운용은 성장이나 경기보다 불가안정을 중시. 원유값 인상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 새해 소비자물가를 6.4%상승선에서 억제한다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물가안정은 국민생활의 기본적 요건이고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종하고 있다.
이를위해 공공요금 인상억제, 생필품 공급확대를 위한 합리적인 수입정책, 유통구조 합리화. 적정통화량 유지등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특히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경영합리화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수익자부담 원칙을 고수, 엄격히 감시키로했다.
이같은 물가중시 정책예 따라 경기유지와 고용안정문제는 제2순위로 밀려났는데 물가억제를 위해 새해 성장율은 4.8%선으로 낮추되 과도한 경기후퇴와 실업증가를 막기 위해 민간소비에 의한 경기의 자율적 확대기조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일본정부는 또 국제석유정세는 단기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일 것으로 판단, 새해에는 「에너지」절약시책을 올해보다 더욱 강화키로했다.
그런데 79년도 일본경제는 경제성장율 6%, 도매물가 12.1%, 소비자물가4.7%, 경상수지적자 1백13억 「달러」로 전망됐는테 새해에는 도매물가는 올보다 상승률이 9.3%로 둔화될 것이나 소비자물가는 올보다 1.7% 높은 6.4%에 달할것으로 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