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관의 군사목적 사용 불가등|화,일의「3원칙」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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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오오히라」 (대평정방) 일본수상은 6일 화국봉중공수상과의 2차회담에서 중공의 근대화정책에 가능한한 협력할 뜻을 비치고 그러나 대중공협력에는 ▲서구제국과의 협조▲「아시아」 특히 동남아국가연합 (ASEAN) 과의 균형을 배려하고▲차관을군사목적에 전용않는다는 일본의 3원칙을 설명했다.
화국봉은 이 원칙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일본신문들의 북경발보도에 따르면「오오히라」수상은 또 북한이 남침하지않도록 중공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과 일본은 대만과 민간「레벨」의 교류관계는 계속해가겠다는 것을표명했으며 이에대해 화국봉은 『대만문제에 대한 솔직한 의견은 반갑게 생각한다』고 대답했으나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언급을 회피했다.
「오오히라」수상은 5일의 제1차회담에서 화국봉이 한국문제를 거론한데대해 일본의 견해를 표명▲한 나라의 진로는 그 나라가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한국은 현재 노력하고있고 따라서 이를 지켜보고싶다▲중공도 북한이 남침을 자제하도록 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중공정상회담에서 특히 한반도문제는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는 선에서 끝났다.
이로써 대평-화국봉회담은 모두 끝나 7일중 신문공동발표문을 통해 회담성과를 집약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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