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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팔꿈치 통증 없애려면 H6·L7·D7 자극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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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운동기 질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엘보(elbow·팔꿈치) 통증이다. 주관절 통증이라고도 한다. 엘보 통증은 난치성이고 고질적 질환으로 잘 낫지 않는다. 엘보 통증을 낫게 하는 데 수많은 방법이 동원된다. 하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은 편이다.

 엘보 통증이 많이 일어나고 낫지 않는 이유는 주관절(팔꿈치뼈)의 복잡성 때문이다. 아래팔·위팔 뼈가 복잡하게 주관절을 형성한다. 상완이두근건·상완이두근건막·상완근 원회내근 등 힘줄과 근육이 분포한다. 요골동맥과 척골동맥의 가지들이 있고 신경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무리한 충격이나 지나친 운동, 관절의 회전이나 반복적인 운동은 관절과 근육에 염증을 일으킨다.

 주관절 부위에 염증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운동은 테니스와 골프, 그 외에도 배구·배드민턴 등이다. 엘보 통증을 없애려면 완전히 나아질 때까지 운동을 중지하거나 운동의 양과 강도를 현저히 줄여야 한다. 이처럼 엘보 통증이 심할 때는 서금요법에서 팔꿈치에 해당하는 상응점인 L6·7·8, H6·7·8, D6·7·8 부위를 누르면 과민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서금요법을 이용하면 통증이 잘 없어진다.

 이들 상응점을 자신의 손으로 수시로 마사지하면 좋다. 침봉이나 금추봉(침봉 돌기가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압박자극을 주되, 하루에 10~30회씩 10~30분 정도 자극을 주면 주관절 부위가 시원해진다. 그런 다음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과민압통점마다 모두 붙이고, 항염 진통 반응이 있는 I38·H2·J7·G13에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붙인다.

이렇게 자극을 주면 주관절 부위의 통증이 완화되면서 가장 심한 곳에서만 통증이 남는다. 주로 상완골·척골의 뼈 돌기나 근건의 지점에서 통증이 남는다. 이때는 금봉을 부착한다. 금봉은 특수 금속으로 만들어 뾰족한 돌기가 피부에 닿는 순간 혈액순환을 확장시키는 반응이 탁월하다. 금봉을 붙이고 10시간 정도 있다가 떼기를 반복하면 엘보 통증은 거의 완전히 없어진다. 웬만해서는 재발하지 않는다. 다만, 테이프 알레르기는 주의해야 한다.

 엘보 통증은 만성질환이므로 때에 따라 약 2~4주 정도 계속 자극해야 통증이 없어진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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