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가 암「달러」상 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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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하오3시10분쯤 서울회현동1가194의29 일진여관206호실에서 명영숙양(25·서울개봉동) 이 여암「달러」상 장복녀(62·서울중계동288)·주연이(68·서울시흥동18의26)씨등 2명을 유인, 쇠망치로 머리를 때리고 현금 1백28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명양은 이날하오2시쯤 서울남대문로4가 남대문지하도에서 암「달러」상 장씨에게 일화50만「엔」을 바꿀테니 돈을 준비하라고한뒤 미리예약해놓은 여관으로 유인, 이불밑에 감추어둔 길이20cm·무게1kg쯤의 쇠망치로 두사람의 머리를 때려 중태에 빠뜨린후 손가방에 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명양은 암「달러」상 장씨의 『사람살리라』는 비명을 들은 여관종업원 김시영씨(41·여) 가 여관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는바람에 붙잡혔다.
충남청양에서 한달전에상경한 명양은 파혼한 약혼자가 예물로준 3돈쭝짜리 금반지의 반환을요구해 이를 마련키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명양은 최근 TV수사극에서 본대로 여암「달러」상을 범행대상으로 잡았으며 쇠망치는 이날하오1시쯤 청계천에서 1천원을주고 샀다고 말했다.
암「달러」상 장씨는 전치4수의 중장을 입고 뇌수술을받았으며 주씨는 앞이마가터져 전치2수의 상처를 입었다.
주씨는 그동안 3차례나 강도를 당해 이날도 장씨 혼자 보낼수 없다며 함께 갔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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