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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과학기술 연구과제|「에너지」개발 폐기물 활용등 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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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가 80년대의 과학기술의 도약을 위해 선정한 「에너지」·중화학 등 4개분야의 22개국가 연구과제가 밝혀졌다. 19일 과학기술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0년에 64억1천만원을 들여 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이 국가연구과제는 「종합과학기술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 에서 다음과 같은 4개원칙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과제선정 원칙은 국내의 여건상 기술도입이 어렵거나 자금·인력등 정부주도로 추진해야할 과제로서 첫째, 공공성을 띠고있는 우리 나라 고유문제.
둘째, 경제성으로 보아 자체개발이 유리하다고 판단되고 단기간에 실용화가 확실시 되는 과제.
셋째, 중소기업 공동의 애로기술의 개발지도에 관련된 과제.
넷째, 연구기관의 기능및 연구방향으로 보아 기술축적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과제를 우선으로 했다.
이렇게 선정된 22개 과제를 4개분야별로 간추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에너지>
대체 「에너지」 및「에너지」절약기술개발이 정책방향이다.
도시 및 농산 폐기물을 「에너지」자원화하며 그 처리 및 활용기술을 동시에 찾는다.
태양열·조력 등 「에너지」 자원을 다양화하는 것은 「에너지」위기에 대비하는 것으로 현 단계에서는 미미하지만 중요한 의의를 갖고있다.
또 『종합「에너지」 이용「시스팀」을 갖춰 합리적 「에너지」이용 기술을 확립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발전 폐열을 이용한 지역난방「시스팀」이, 수산업에 원자력발전소의 온배수 이용등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중화학>
전략산업으로 금속·반도체등 소재부문을 적극 지원한다.
발전·화학공장용으로 1천도 이상의 고열에 견디며 부식에 강한 금속소재도 개발할 방침이다.
또 고강도이며 경량인 금속및 「플래스틱」의 복합재료는 앞으로 항공기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게되므로 주요연구 과제로 지정되었다.
소재분야는 기술축적산업으로 외화 가득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섬유통신을 위한 각종 주변기술개발도 앞으로의 통신 혁신을 위한 중요분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리선보다 1백배 정도의 통신량을 보낼수 있는 광섬유는 동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이와 관련된 응용기술은 첨단기술로서 기술도입이 불가능해 기술 용역수출의 가능성도 크다.
이외에 국내부존자원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하여 저품위 광물자원의 이용기술을 확대키로 했다.

<공공문제>
우리의 생활과 직결된 과제로는 연탄 「가스」 재해방지를 비롯하여 주택·농기구·환경문제가 채택되었다.
자연폐기물을 이용한 값싼 건축자재의 양산으로 서민주택의 저렴화를 꾀하는 종합연구가 특기 할만하다.
이미 과학기술연구소는 연탄재의 건축자재화 기술을 개발한바 있다.
농업관련 부문은 농수산물의 장기저장 및 가공기술, 한국형 농기계 (이앙기·콤바인)의 개선방안이 포함되었다.
환경에 관해서는 국가환경보존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으며 수자원보존·대기오염방지책 등을 다루기로 결정했다.

<정보및 경영>
80년대에는 정보산업이 급격히 팽창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컴퓨터」 이용기술확대, 정보 자료망 구축등 두뇌 집약적인 과제도 3개가 선택되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관리를 위한 『통합연구관리「시스팀」』을 갖춤으로써 중복연구를 막고 연구능력을 극대화 하는 방안도 강구키로했다.<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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