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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불티나게 팔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20일 서울YWCA 2층 「알로하」실에서는 세계 11개국의 고유음식과 특산품이 전시, 판매되어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
원폭피해자를 돕기위해 서울 YWCA가 주관한 이날의 행사는 미국대사관등 10개의 주한 외국대사관이 협찬하여 이루어진것으로 각국의 고유음식 30여종과 특산품들이 선보였다.
호주의 건포도, 「뉴질랜드」의 「컵·케이크」, 「칠레」의 포도주, 「인도네시아」의 고유음식인 「라피스」와 「엠핑」, 「네덜란드」의 땅콩「버터·쿠키」, 인도의 「커리」가루, 「말레이지아」의 「커리·퍼프」, 일본의 김밥과 양갱(요오깐), 자유중국의 만두등이 전시판매되었다.
특히 이날 판매장에서 인기를 모았던것은 「칠레」산 포도주(1병 3천원)와 호주산 건포도(1상자 1천5백원), 인도가 출품한 「코피」와 「커리·파우더」등. 판매장이 문을연 상오11시전부터 손님들이 모여들어 삽시간에 포도주는 12병이 모두 팔려나갔고 2백g들이 1병에 4천원의 가격이 붙여진 「코피」는 한사람이 4, 5병씩을 구입하기도 했다.
자유중국대사관은 뜨거운 튀김만두를 한쟁반 내놨는데 매장이 열린지 15분만에 3천9백원어치가 모두 팔려나갔다. 『뜨끈뜨끈하고 맛이 있어 인기가 좋았던것같다』고 매장에서 판매를 맡았던 대사관의 여성문정관 「맹·양·류」씨는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쌀가루·「코코넛」기름, 설탕을 반죽해만든 한국의 떡과비슷한 「라피스」(1개 2백원), 땅콩가루를 주원료로한 튀김과자 「엠핑」(1봉지 2백50원)등을 출품. 주한 「말레이지아」대사관 주재관부인인 「크리스틴·W·수헨드로」씨등 2명이 「바틱」으로 만든 「인도네시아」고유의상을 입고 판매에 나섰다.
이들 음식이 전시 판매되어 얻어진 이익금20여만원은 대한 YWCA연합회로 보내져 원폭피해자를 돕는 기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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