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랍강대국 대서방 석유무기화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튀니스20일AP·로이터 합동】「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아랍」 강경파 국가들은20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20개 「아랍」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제10차 「아랍」 정상회담에서「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등 모든 서방국가들에 대해 「석유무기」 사용을 포함한 전면적인 경제전쟁을 전개하자고 촉구했으며 산유 부국 「쿠웨이트」도 미국의「이란」자산동결을 규탄하면서「아랍」세계의 석유무기화를 요구하고 나섬으로써「사우디아라비아」및 「아랍」 토후국연방 (UAE) 등 온건파 산유국가들과 석유무기화를 놓고 개막벽두부터 격돌을 빚었다.「아랍」 강경파지도자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개막회의에 서「아랍」세력은 「이집트」정권의 굴복과 반역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투쟁을 완수할 계획이며 『우리는 석유를 포함한 매우 효과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대「이스라엘」및 「이스라엘」 지원세력 타도투쟁에서 「아랍」 권의 막강한 경제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하자고 촉구했다.
「이라크」가 주도한 이같은 석유무기화정책에 「리비아」 남「예멘」 및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 등이 동조하고 나섰으며 특히 「쿠웨이트」 는 「아랍」 세계가 자체경제에 필요한 분량의 석유만을 생산함으로써 산유량을 감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랍」 국가들의 대「이스라엘」전략과 남부「레바논」사태를 주 의제로 한 이번「아랍」정상회의에는 21개회원국중 15개국의 수뇌가 참석했는데 첫날 회의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주최국인 「튀니지」 「부르기바」대통령연설을 들은 뒤 휴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