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춘」…백m를 15초1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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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백발이 성성한 70 고희의 노인이 1백m를 15초1에 주파, 비범한 정력을 과시했다.
47년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때 23세의 나이로 출전, 6위를 차지했던 일본육상계의원로「요시오까」 (길강강덕·동경여자체육대교수·나이 만70년4개월)씨는 21일 공개기록회에서 제자들의 열띤 성원속에 현역선수를 방불케하는 「스피드」를 발휘, 1백m를 15초1로 주파하여 경탄을 자아낸것.
그러나 「요시오까」 씨는 이날 자신의 목표였던 세계기록을 깨지못해 못내 서운해했다.현재 70세이상의 1백m 세계공인기록은 14초6 (미 「존·램」)이며 비공인기록으로는 13초9까지 나와있다.
「요시오까」 씨는 26세때 10초3으로 당시 세계 「타이」 기록을 세웠던 불세출의 『 「아시아」 초특급』으로 환갑인 60세엔 13초2, 68세까지는 15초F를 「마크」했던 「영원한청춘」 이다.
『80세때엔 16초F, 1백세엔 19초F를 기록하며 장수할것』이라고 호언하는 「요시오까」 씨는 소위『「로키트」 주법』을 창안한 장본인이며 지금도「아시아」 인은 「로키트」주법을 배워야 세계수준에 오를 수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로키트」 주법이란 「스타트」때 정통 「스타일」 인 양발을 일직선으로 나란히 뻗어나가지 않고 마치 팔자걸음을 걷듯 양발을 넓게 벌려 몸의 자세를 몹시 낮추는 것이다. 「요시오까」 씨는 「로키트」 주법으로 「스타트」와 「레이스」 의 전반에 단연 발군의 「스피드」를 보였으며 이것으로 후반의 가속도가 놀라운 서구선수들에게 필적 할수 있었다.<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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