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협의체구상|쌍무협력 필요성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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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 국무총리는 17일 상오 중앙청에서 이광요 「싱가포르」수상과 양국수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및 「아시아」정세, 양국 간의 협력문제 등에 관해 합의했다.
회담에서 최 총리는 「유엔」및 비동맹회의 등에서 「싱가포르」가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기구와 한국간의 협의체구성 및 「아세안」각국과의 쌍무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공을 포함한 비적성 공산국가와의 교역증진에 「싱가포르」가 중개역할을 해주는 방안도 협의됐으며 선진국의 보호주의 동향에 대해 신흥공업국가(NICS)로서 GATT, MTN(다자무역협상), 해운운임동맹 등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이에 앞서 이 수상은 중앙청광장에서 거행된 환영식에 참석 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이 수상은 이날 하오 국립묘지에 참배하고 고 육영수일여사 묘소에 헌화했다. 「이 수상은 이어 경제기획원에서 신현확 부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의 기업투자여건을 조성해 민간경제관계를 확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우리측은 민간경제협력위설립에 대한 「싱가포르」의 입장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고위경제당국자회담을 여는 방안도 합의된다.
이 수상일행은 16일 하오 6시반 김포공항에 도착, 최 총리의 영접을 받았으며 숙소인 「호텔신라」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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